
안녕하십니까? 한국자원공학회 회장 조성준입니다.
제3회 한국자원공학회 하계특별심포지엄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우리 학회의 심포지엄 개최를 환영해 주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님, 축사를 맡아주신 한국광해광업공단 황영식 사장님과 한국광업협회 한창희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기조강연을 맡아주신 페블러스 이정원 부대표님, AI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나눠주실 여섯 분의 연사님, 그리고 패널토론에 함께해 주실 토론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얼마 전, 클로드의 페이블 5(Fable 5)를 테스트하던 중 갑자기 "Currently unavailable"이라는 문구와 함께 접속이 막혔습니다. 알고 보니 미국이 페이블 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차단하는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었습니다. AI가 이미 하나의 국가 전략 자산이 되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일이었습니다. 빅테크의 기술 경쟁은 초지능 AI를 논하는 시대를 열었고, 이제 기업에게 AX(AI 전환)는 곧 생존의 분수령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자원공학회는 시대의 가장 큰 산업적·경제적·학문적 화두를 하계 심포지엄의 주제로 삼아, 자원공학과 인접 분야가 협업하고 소통하는 장을 만들어 왔습니다. 제1회는 핵심광물, 제2회는 수소와 CCUS를 다루었고, 이번 제3회는 '자원산업, AI와 길을 묻다'를 주제로 자원산업 AX의 방향과 그것이 열어갈 새로운 미래를 함께 논의하고자 합니다.
자원공학은 땅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입니다. 땅에 대한 데이터를 획득·처리·해석하고, 자원을 개발하는 로봇과 무인화 장비, 채굴된 자원을 처리하는 다양한 공정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접목되고 있습니다. 한국자원공학회는 자원공학 도메인에서 AI 혁신을 선도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2018년 『자원개발 머신러닝 입문』을 펴냈고, 지난 춘계학회에서는 자원공학 분야의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를 깊이 있게 다룬 기획세션을 운영한 바 있습니다. 이제 그 지평을 넓혀 자원산업 전반의 실질적인 AX를 견인하고자 하며, 오늘의 심포지엄이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한편, AI 혁신을 뒷받침할 핵심광물의 확보는 국가의 사활이 걸린 과제입니다. 미국은 AI 반도체의 핵심인 갈륨·게르마늄, 그리고 피지컬 AI의 모터 자석에 쓰이는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국방부가 직접 나서 광산 지분 투자와 최저가격 보장제 등 강력한 정책으로 산업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오늘 심포지엄은 자원산업의 AX, 그리고 그 AX를 통한 AI 핵심광물의 확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그 실마리를 제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느덧 여름의 한가운데에 들어선 듯합니다. 그러나 이 자리의 열기는 한여름 더위마저 압도하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심포지엄을 통해 자원산업 AX에 대한 많은 영감을 얻어 가시길 바랍니다. 끝으로 심포지엄을 준비해 주신 지상우 준비위원장님과 준비위원, 사무국, 그리고 현장 진행 스태프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7월 1일
한국자원공학회 제33대 회장 조 성 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