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국자원공학회 회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이평구입니다.
남해안의 거점도시이자, 아름다운 섬들과 낭만이 가득한 바다가 있는 이곳 여수에서‘제122회 한국자원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행사를 준비해 주신 한국자원공학회 정명채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현재 우리는 탄소중립 시대를 맞이하여 에너지전환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배터리 원료 광물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및 반도체 관련 원료 광물의 공급망 위기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또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자원의 무기화가 본격화되면서 석유와 가스 자원의 필요성 역시 여전히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안개 속을 걷고 있는 기분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핵심 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더불어 국내 에너지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기술력과 산업 현주소에 대한 냉철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강점은 더욱 발전시키고, 필요한 부분은 기술혁신을 통해 보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 1월,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 우라늄, 수소, 핵심 광물 등 현재 우리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자원과 소재·부품을 핵심 자원으로 지정하고, 공급망 안정화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광물 자원 및 석유·가스 개발, 지구 물리 및 물리 탐사, 자원 활용 소재, 신재생 에너지, CCUS 및 수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핵심 자원: 탐사에서 순환까지’라는 주제로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핵심 자원의 탐사, 개발, 재활용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학회의 특별세션 중 “해양 탐사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탐해3호 취역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해양 자원 탐사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탐해3호는 국내 최대 7천 톤급 3D/4D 물리 탐사 연구선으로서,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많은 기관과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지난 5월 31일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탐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해양 탐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탐해3호의 역할에 대해 발전적이고 도전적인 의견을 나누는 탐해3호 취역 기념 심포지엄에도 많은 관심을 두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학술대회가 참석해 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 새로운 학술적 영감을 얻는 유익한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제122회 한국자원공학회 춘계학술대회’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6월 20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이 평 구